서랍

 숨이 죽은 감정을 부풀린다

긴 잠에서 깬 추억은 속깊은 곳에서부터

파도를 밀고온다.

아무것도 하지 않고 파도에 그대로 휩쓸린다.

잠긴채로 발버둥도 치지 않고 나를 조이게 내버려 둔다.


이상했다


아무리 너를 꺼내봐도

나는 도무지 죽지 않았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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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imwande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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