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안하니까 말을 하고 싶네

아니 원래 오글거리는 생각들 글로 적어서 표현하고 그런 거 좋아하는데

혼자 끄적거리기만 하고 보여줄 순 없으니까 감춰뒀는데, 여기서는 아무도 안 보니까 혼자 떠들어도 될 것 같네.

애초에 이 블로그로 들어오는 방법이 있나? 좋은거 하나 찾았다.

네이버 블로그는 사실 너무 공개적이라 많이 부담스러운데 여기서는 진짜 솔직하게 떠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.

지금 사람들이 보고 싶은데 누가 보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고, 내 불안함을 덜어줄 사람이 옆에서 내 얘기좀 들어줬으면 좋겠어. 물론 나는 엄청 비관적이고, 우울하고, 발전없는 얘기만 할 거니까 그런 거 다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. 근데 그런 사람은 절대 없지. 나도 그건 싫을듯.

음 아마 2~3명은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싶은데, 정말 진지하게 들어줄지 지치지 않고, 질리지 않고 들어줄지는 잘 모르겠네.

인생에서 내 불안함을 들어줄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진짜 성공한 인생일 것 같다.

근데 사실 그전에 내가 불안하지 않은 사람으로 바뀌고 싶긴해. 솔직히 음울한 건 나도 싫어.

우울함이 나한테 힘이 되기도 하지만, 사실 그게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은 것 같거든. 

나를 망쳐놓고 안으로 더 가둬두는 것 같아.

일단 내일은 즐겁게 친구들 만나고, 고민은 잠시 접어둬야지. 방해되지 않게.

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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